생생현장

제천시자원봉사센터, 다섯 번째 사랑의 삼계탕 나눔… 자원봉사대학총동문회 ‘구슬땀’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성진)는 15일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 고립될 수 있는 장락1·4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음식을 나누며 각 세대의 안부를 살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보양식을 지원해 건강하게 지내시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됐다.

다섯 번째 사랑의 삼계탕 나눔 봉사의 주인공은 자원봉사대학총동문회(회장 이기란)다.

동문 임원들은 14일 각종 약초를 사용하여 우려낸 육수와 뱃속에 불린 찹쌀, 인삼, 대추, 밤, 마늘을 채워놓은 닭 200마리를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15일 오전 9시부터 다양한 제천 약초로 우려낸 육수를 넣고 끓여 영양 만점 삼계탕을 만들었다. 특히 쉴 틈 없이 불과 씨름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장락 1·4단지 아파트에 IBK기업은행이 후원하는 사랑의 밥차를 출동 시켜 2인 1조로 1단지와 4단지 200세대에 먹기 용이하게 포장하여 배달했다.

각 세대에 방문해 “삼계탕 왔습니다”라고 말한 뒤 편지와 함께 안부를 물었다.

이날 김성진 센터장과 1365 서포터즈, 배동만 시의장과 하순태·이영순·주영숙 시의원, 관계 공무원, 신재호 자율방재단장 등도 세대를 방문해 삼계탕을 건네며 정을 나누었다.

삼계탕을 받은 한 어르신은 “갑자스러운 선물이 문 밖에 기다리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주민들도 맛있게 먹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성진 센터장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옷은 흠뻑 젖었지만 모두 행복한 표정에 감동했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짐에 따라 어려운 점이 많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항상 자원봉사자들이 곁에서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