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 이사회 합창단(단장 이갑순, 지휘 양순경)은 10월 19일(목) 오후 7시 제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가족 이웃사랑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 전 회장과 단체장으로 구성된 이사들이 의기투합해 음악으로 소통하며 사랑과 행복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회원들이 각자 바쁜 가운데 틈틈이 연습을 통해 가족 이웃사랑 음악회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성악을 비롯해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색소폰 등 악기 연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은 물론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한시도 지루할 틈 없는 감동의 종합 선물세트 퍼레이드를 선사했다.
첫 무대로 이사회 합창단은 <사랑이여>, <바램>, <사랑의 눈동자>, <이사 가던 날> 등 사랑을 노래했다.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달됐으며, 관객들도 감성 충만한 시간을 가지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가슴을 따듯하게 만드는 클라리넷 소리에 바이올린과 첼로가 함께해 음악적 풍성함을 배가시켰다.
이어 신현정 피아니스트가 결혼식과 축제의 장에 자주 등장하는 바흐의 <칸타타 BMW147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을 연주했다.
세 번째로 KBS와 MBC, TBC 방송교햐악단 수석연주자인 김영걸 씨는 경쾌하고 밝은 2박자의 리듬으로 연주되는 폴란드의 민요인 <클라리넷 폴카>를 들려주며 음악회의 흥을 돋웠다.
다음으로 성악 무대가 이어졌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 테너 조중혁이 천상의 목소리로 <내 맘에 강물>을 부르며 고품격 클래식의 진면목을 보여줬으며, 바리톤 성승옥이 <투우사의 노래>와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오>를 깊이 있는 울림으로 청중을 압도하며 음악회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박정웅 색소포니스트는 <바람의 노래>와 <라라라>를 깊이 있고 현란한 솜씨로 연주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테너 조중혁과 바리톤 성승옥이 듀엣으로 무대에 올라 <향수>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가슴을 뻥 뚫는 목소리와 하모니로 불러 관객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객석 여기저기서 “최고”라고 환호성이 터졌다.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 이사회 합창단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젊은 연인들>, <에델바이스>, <가족이라는 이름>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음악회의 주제답게 가족과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레퍼토리로 음악회장을 훈훈하게 했다. 양순경 지휘자의 열정적인 지휘를 따라가며 10명의 소프라노와 6명의 알토가 내는 따뜻한 소리는 관객들의 가슴 속으로 온전히 전달됐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소리울림콰이어와 성악과들과 함께 <우리>를 부르며 모두 행복하길 기원했다.
전출연진이 앙코르송으로 <사랑으로>를 부를 땐 모든 관객이 함께 노래하며 어느덧 하나가 되었다.
이갑순 단장은 “디원스라는 영화를 보고 나이가 들어서 노래하면서 즐겁게 살아야지라고 마음을 먹었다. 때마침 이사회에서 합창단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이 있었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양순경 지휘자의 리더십으로 합창단을 만들어 노래를 하다 보니 가라앉아 있던 목소리도 올라가는 걸 느꼈고, 지휘자님의 손을 높이 들면 목소리도 따라서 올라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준비한 노래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으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보자는 생각으로 가족과 사랑에 대한 노래들로 엮어봤다”며 “부족하지만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노래에 담아서 전하는 합창단에 응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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