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민오케스트라(단장 조성희, 지휘 김상현)는 제5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9월 18일 오후 4시 의림지역사박물관 옆 야외 무대에서 개최한다.
‘바람 타고 음악과 함께 떠나는 가을 소풍’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김상현 지휘자의 지휘로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 OST 모음’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뿜빰빰 뿜빰빰’로 귀를 자극하는 웅장하고 장엄한 ‘쇼스타코비치 왈츠 No2’를 연주한다.
다음으로 귀에 익숙해 음악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따라 할 수 있는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붉은 노을’,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신사와 아가씨 OST)’를 연주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분위기를 바꿔 성악앙상블 ‘라 보체’의 단원들과 시민오케스트라의 환상의 콜라보가 시작된다.
먼저 ‘캣츠’에 삽입되었던 롱런 발라드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앤드류 웨버의 <메모리>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박소정이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그린 뮤지컬 ‘라만차의 사나이’ 중 <이룰 수 없는 꿈>을, 바리톤 하성수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에 나오는 프레드릭 로우의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을, 소프라노 이은주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프랭크 와일드 혼의 <지금 이 순간>을, 테너 박헝현이 나폴리 민요인 <푸니쿨리푸니쿨라>를 들려주며 고품격 성악의 진면목을 선사한다.
제천시민오케스트라 이번 정기음악회는 전석 무료공연이다.
조성희 단장은 “제천에 살면 누구나 한번쯤 의림지로 가을소풍을 가보았다. 그래서 소풍의 설렘과 행복한 추억들을 다시금 소환하며 피크닉 콘서트 형식으로 돗자리와 캠핑 의자 등을 펴고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고 간단하게 차 한 잔 하며 들을 수 있는 음악회로 구성했다”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5회째 정기연주회를 갖는 제천시민 오케스트라는 2017년에 창단하여 음악과 악기연주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시민들이 모여 정기적인 연습을 통하여 개인의 기량과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며 “청풍명월 국제음악영화제의 도시 제천시민의 자부심으로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실현하고 우리의 영혼이 자유롭고 삶이 더욱 충만해지며, 너그러워지는 고운 선율에 푹 빠지는 행복하고 즐거운 ‘소풍’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오케스트라는 2017년 제천문화원 문화학교로 창단돼 성장을 거듭해 2019년 12월 정기연주회를 마지막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시민이 만들어가는 참여형 오케스트라이다. 찾아가는 음악회,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참여, 제천·청주문화원 시민 오케스트라 교류음악회 등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는 제천을 대표하는 성인 오케스트라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