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소방서(서장 한종우)는 20일 오전 11시 50분쯤 천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집주인이 집안에 있던 소화기로 자체진화 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집안일을 하던 이모씨가(여,46세) 거실에서 ‘퍽’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보니 컴퓨터 본체에서 불꽃을 목격하고 현관문 앞에 보관중이던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해 자체 진화에 성공한 것이다.
거주자와 아파트 관리인 등 5명이 단순 연기흡입으로 인근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시 소방대 도착 전 소화기가 아주 큰 역할을 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가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