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In

제천마을교육공동체, 지역 내 긴급돌봄교실 원격수업 지원 나서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하즐’의 긴급돌봄활동 모습)

4월 9일 중,고 3학년부터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을 위해 학교현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또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제천마을교육공동체 함지박(대표 최인숙)은 등교 중단 기간 동안 긴급돌봄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원격수업 마을교사 지원단을 꾸려 긴급돌봄교실 현장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곳으로는 초등긴급돌봄교실을 비롯 제천시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민간돌봄교실, 마을학교 등으로 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긴급돌봄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제천교육지원청 제공) 이용 학생들은 다문화, 조손 , 한부모,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이다.

현재는 결식예방, 코로나19감염증으로부터의 보호 등의 돌봄활동을 주로 제공하고 있지만 온라인개학이 시행된다면 학습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제천마을교육공동체 함지박 소속 마을교육활동가들이 원격수업 지원단을 꾸려 학습도우미 활동을 하기로 하고 수요처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아 오는 4월13일(월)부터 지원활동을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학생들의 EBS시청, 학습꾸러미활동, 온라인학습콘텐츠 접속 및 원격수업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수행 할 예정이다.

제천마을교육공동체 회원들 중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진 원격수업 도우미들은 4월16일 온라인개학 전 사전교육을 통해  도우미활동의 내실을 기하기로 하고 제천교육지원청에 온라인학습도우미활동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로 하였다.

마을교육활동가들의 온라인학습도우미활동을 기획하고 추진 중인 최인숙대표는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여 그 어떤 아이도 학습소외를 경험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싶다”며 “다행히 많은 마을교육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기쁘다” 라고 말했다.

긴급돌봄교실 뿐만 아니라 가정 방문을 통해 세심한 돌봄활동을 하고 있는 이포봉양지역아동센터 곽경숙(제천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센터장은 “센터로 찾아오는 아이들, 집에 홀로 온종일 있는 아이들 모두 돌봐주기가 벅차다”며 “이 아이들의 학습활동이라도 지원을 받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인 온라인등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천교육지원청 안태영교육장은 “초등학교긴급돌봄교실은 학교 내에 있기 때문에 원격수업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들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지역 내 긴급돌봄교실 원격수업에 대하여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기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마을교육활동가들이 나서주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코로나19를 온마을이 슬기롭게 극복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 같다”라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