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겨울벚꽃축제 시즌2가 개막 둘째 날을 맞이하여 외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흥행 대박을 예감케 했다.
벚꽃 축제의 메인 행사장인 명소화 거리는 서울 명동 거리를 옮겨놓은 듯 수 만 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10명 중 6~7명이 외지인으로 전국적 축제로써의 면모를 보였다.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 연인, 지인 등 방문객들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영롱한 빛의 아름다움과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기에 트렁크를 끌고 다니며 축제를 즐기는 청년에 유튜브로 현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유튜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겨울벚꽃을 자신의 방식으로 만끽했다.
특히 3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시내 중앙공원에 꾸며진 ‘환상의 벚꽃랜드‘의 마녀의 집 마녀에게 행운의 포춘쿠키를 받아 쪼개 보면 100% 당첨되는 경품을 받아볼 수 있는 ‘겨울마녀 황금링을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매일 오후 3시와 5시, 9시에 펼쳐지는 카니발 퍼레이드 팀의 캐럴과 영화 OST 연주, 화려한 퍼포먼스, 불쇼를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의 압권은 시민 콘테스트 참가자 그리고 시청 읍면동 실과소 직원 및 직능단체원 등 시민참여단이 함께 하는 7시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이다. 이 시간이 되면 붐비는 인파로 발 디딜 틈조차 없어 어깨가 부딪치고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혼성 마칭밴드, 아이스 스케이터, 겨울여왕, 스노우맨, 윈터댄서, 아이스걸, 점핑보이 등 18명의 카니발 퍼레이드팀 멤버들은 거리를 행진하며 신나는 공연을 보여주며 눈과 귀를 호강시켰고, 구경꾼들은 사진으로 추억을 기록했고 멤버들이 다가오면 하이파이브를 하며 신나서 환호했다.
시민참여단도 무도회 가면과 산타 모자, 오색 풍선, 엘사 요술봉, 보글 가발 등 다양한 소품을 이용하여 가장무도회를 방불케 하는 화려함을 연출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구경꾼과 행진자를 모두 행복으로 물들이며 제천의 겨울밤은 깊어간다.
한편, 같은 날 개장한 스케이트장 및 썰매장에 가득 모인 영월, 원주 등 인근 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가족과 연인들은 스케이트와 썰매를 즐겼으며, 명동갈비골목에서 개막한 핫앤스파이스 푸드페스티벌에서는 빨간오뎅 빨리 먹기대회 등 이벤트와 다채로운 먹거리로 구름인파를 모았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