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자봉반점 8탄 신백동, 500여 명 식사 ‘큰 호응’

부르면 달려가는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의 자봉반점이 24일 신백동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열렸다.

여덟 번째 자봉반점에는 기존 자봉반점의 2배인 4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찾아오셔서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날 찾아가는 사랑의 밥차 ‘자봉반점’에는 김창규 제천시장, 엄태영 의원 부인 이종선 여사, 김호경 도의원, 임경호 경찰서장, 지형일 협의회장과 신백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정옥), 권오규·이영순·윤치국 의원, 미래정책과와 신백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봉사 활동에 동참했다.

23일 신백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짜장소스에 들어갈 재료손질을 했으며, 24일 오전에는 한종석을 비롯해 이계옥·정영옥·김의식 자원봉사자가 사랑의 밥차표 자장소스와 반찬을 만들었다.

현장에서 1365서포터즈는 자원봉사발전지원단, 신백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손과 발을 맞추며 천막 설치와 테이블·의자를 세팅했다. 자장면을 배식하는 동안 해오름 전통예술단(단장 윤경순)은 소속 가수의 신나는 트로트 무대뿐만 아니라 민요에 흥겨운 춤마당까지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신백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후원한 떡, 과일, 요구르트와 함께 500인분이 넘는 짜장면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어 어르신들이 계신 테이블로 배달됐다. 자원봉사자들은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을 건네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배식 현장에서 국수를 즉석에서 삶아 찬물로 전분기를 뺀 뒤 그릇에 옮겨진 면과 갓 지워진 밥 위에 짜장소스를 올린 정성 가득한 짜장면과 짜장밥이라 그런지 식후 반응도 좋았다.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짜장면에 과일과 떡까지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맛있는 짜장면을 무료로 먹을 수 있어 정말 고맙다” 등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자원봉사대학 6기는 잔반 수거와 식판 정리에 힘을 쏟았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재능기부 1365지원단 건강이혈단과 네일아트 봉사단도 함께했다.

특히 신백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배식은 물론 교통안내, 설거지 등 뒷정리하면서 주민 화합을 끌어냈다.

김창규 시장은 “웃음 띈 어르신 얼굴을 보니 반갑다. 한 해 동안 고생하신 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고맙다”며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빈다”고 했다.

박종철 센터장은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란다”며 “센터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동절기 기온 하강에 따라 내년 야외 급식이 가능한 4월경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 하소동, 청전동, 화산동 및 요청 지역을 순회하며 매주 목요일 무료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정옥 주민자치위원회장은 “이번 행사로 이웃 간에 온정을 나누며, 지역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 계층과 어르신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백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매년 주민들을 위한 행사와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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