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이순득 교수의 ‘마음이 건강한 부모가 되는 건’

“육아할 때 느끼는 무력감과 분노, 낮은 자존감, 양육의 어려움?”

양육 엄마들이 겪고 있는 마음 건강의 문제들이다. 심리적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긍정적인 부모 역할 수행과 양육의 효능감 향상이 필요한데 쉽지 않다.

그 답에 조금이나마 실마리를 주고자 제천시보건소(소장 조종휘)는 전문 심리상담사인 세경대학교 이순득 겸임교수와 손을 잡고 ‘마음이 건강한 엄마, 행복한 육아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이순득 겸임교수는 임산부와 6세 미만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유아기 애착 형성의 중요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특강을 펼친다.
 
특히 아이의 안정적인 애착형성을 위해 ▲육아기의 마음건강 문제 ▲애착의 정의 알기 ▲영유아 애착 형성 단계별 특징 ▲애착 형성 시 부모의 역할 ▲사례 공유하기 등을 심층 강의한다.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들이 강의실에서 진지하게 수업을 받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잠깐 수업을 들여다본다.

애착(愛着)의 사전적 의미는 몹시 사랑하거나 끌리어서 떨어지지 아니함. 또는 그런 마음이다. 심리학에서는 양육자나 특별한 사회적 대상과 형성하는 친밀한 정서적 관계를 말한다.

이순득 교수는 태아나 영유아의 애착 형성이 성인까지 영향을 미쳐 행동으로 나타난다며 관심받길 좋아하는 6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인지능력보다 정서 감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아이를 방임하고 소리를 지르는 행위는 불안정 애착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비행 청소년들도 대부분 애착 장애를 앓고 있으며, 긍정적 애착을 계속 주면 건강하게 자란다고 한다. 그만큼 안정적 애착 형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이에게 화를 내기 전에 먼저 나는 어떻게 자라을까 살았는지 나의 성찰의 시간을 돌아보아야 하며, 앞에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 정보 처리를 긍정적으로 할지, 부정적으로 할지는 부모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강의 말미에 스킨쉽과 긍정적 단어 구사 등 애착관계에 중요한 단서들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화내지 말기, 부드러운 언어 구사, 다시 한번 생각하기, 나를 돌아보기 등 애착 강화를 위해 실천 과제를 하나씩 이야기했다.

강의가 끝나고 마음이 건강한 부모로 살아가고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는 표정들이다. 그래도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팁을 한 두 개씩 얻어가는 유익한 시간이다.

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애착 관계가 튼튼한 아이는 다른 사람과 조율하는 법을 배우며, 자신의 행동 조절, 서로 이해하는 법을 알고 소중한 존재가 된다”며 “강의를 통해 아이들의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는 부모의 역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제천시보건소 보충영양관리실(641-3197/3112)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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