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中 조성우 집행위원장의 인사
ㅣ총 5일의 짧은 개최 기간에도 불구 공식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 관람 10,300회 기록
ㅣ특성화 영화제의 놀라운 힘, 음악영화 마니아의 결집력 보여줘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이하 영화제)가 닷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으로 전환한 이번 영화제는 무너진 일상의 ‘균형’을 다시 그리고, 영화와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영화제를 진행했다.
관객들이 바깥 활동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온라인에 최적화된 프로그램들을 기획함으로써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고, 개막식 또한 비전 선포식의 형태로 소박하게 개최, 시민과 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온라인 개최라는 새로운 소통창구를 통해 영화제의 정체성은 지켜냈다는 평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22개국 83편(장편 50편, 단편 33편)의 음악영화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를 통해 공개되었다.
개별 상영된 50편의 장편과 묶음 상영된 33편의 단편은 5일이라는 짧은 개최 기간에도 불구하고 10,300회에 달하는 관람 수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영화제를 위해 새롭게 기획된 이벤트 프로그램들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최초 공개되었다. 배우 진구와 공승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 역시 이상천 조직위원장과 조성우 집행위원장의 울림 있는 인사와 홍보대사인 배우 박보영이 수해를 입은 제천시에 전하는 위로의 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영화제와 제천시를 위해 준비한 특별공연 등에 힘입어 13,180회 가량의 브이라이브(V LIVE) 조회 수와 10만건에 달하는 MBC충북과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약 11만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온라인 전환이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에도 음악영화라는 특성을 가진 아시아 유일의 국제음악영화제로서의 저력을 내보인 것이다.
이번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성과는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기획한 새로운 프로그램들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었다.
개막작 <다시 만난 날들>을 비롯, 상영작 <카오산 탱고>,<삼비스타>의 감독과 뮤지션들이 출연하여 상영작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공연을 선보인 ‘JIMFF 씨네콘서트’는 총 4,868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대부 故 엔니오 모리꼬네를 기리는 ‘故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공연’ 역시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 조성우 음악감독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더블 베이시스트 성민제, 첼리스트 홍진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의 주옥같은 연주로 합계 2,457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영화 속에 숨은 메시지와 코드를 탐독하는 영화음악 탐사 프로그램 ‘영화 속 음악코드’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음악평론가 배순탁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약 3,000회 가량의 조회 수를 달성했다. 한국 음악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을 큐레이터로 선정, 그들의 인생작과 대표작을 소개하는 코너인 ‘올해의 큐레이터’도 조회 수 1,300회를 상회하는 등 영화제의 온라인 개최에 대한 관심의 크기를 입증했다.
온라인으로 전환된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 발 빠른 대응과 온라인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기획으로 영화제 안에서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보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참신한 음악영화 발굴을 위한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인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제작지원 또한 총 1억 원으로 확대하여 양적 성장의 발판 또한 마련했다.
8월 13일(목)부터 17일(월)까지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관객을 만난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시민과 국민의 정서를 고려, 별도의 폐막식 없이 막을 내렸다.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섹션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상영작인 애니메이션 음악영화 <음악>(이와이사와 켄지)은 8월 25일(화) 사운드 씨어터인 ‘사운즈 한남 오르페오’에서 이벤트 상영으로 관객을 만난다.
올해 영화제의 이벤트 및 음악 프로그램 등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네이버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