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침체한 지역관광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2021.03-2022.02) 충청북도의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하였고, 충청북도 제천시의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24% 증가하였다. 제천시의 관광객은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코로나19의 타격으로 2020년 관광객이 전년대비 5.4% 정도 감소하였다. 하지만 2021년 관광객은 2019년 관광객보다 1.6% 증가하였다(출처: 한국관광데이터랩). 2021년도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오미크론의 감염자가 급증하는 해로 많은 국민들이 관광을 자제하는 한 해였지만, 제천시는 자연치유의 도시로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방천연물 특화도시로 건강증진과 심신치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급부상하였다.
최근 1년 동안 제천시의 인기 관광지 1위는 포레스트리솜, 2위는 청풍호케이블카, 3위는 의림지로 조사되었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관광객들이 힐링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관광지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다. 게다가 제천은 미식을 위한 ‘가스트로투어(Gastro tour)’와 건강을 위한 ‘웰니스(Wellness) 여행’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스트로 투어는 제천시 관광미식과에서 야심차게 만든 관광상품으로 배, 위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gastro와 여행의 tour를 결합한 미식 여행이다. 특히 제천 가스트로 투어는 도심 속에서 제천 최고의 맛을 찾아 걸어서 여행하는 컨셉을 메인으로 하여, 관광객들이 치유도시 제천에서 건강하고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며 소규모(4명 이상) 관광상품으로 진행하여, 작년 12월에는 ‘네이버포스트 여행분야 1위’에 오르며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웰니스란 웰빙+행복+건강의 합성어로, 건강하고 행복한 최적의 상태를 추구하는 것으로 웰니스 여행은 휴식과 건강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여행을 의미한다. 2019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의 거점지역으로 충북이 선정되어 제천과 충주가 참여하였고,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은 한방해독 및 면역 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한방해독 및 면역 프로그램은 한방해독 림프체조, 한방면역 단잠 테라피, 힐링 홉 테라피 및 면역활성 경혈점 찾기 테라피로 구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였다. 그 중 힐링 홉 테라피와 면역활성 경혈점 찾기 테라피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제천에서 수확하는 유기농 홉을 사용하여 마사지를 받은 관광객들은 건강과 미용의 효과를 보았고, 본인의 몸에서 경혈점을 찾아 자극을 주며 나의 신체를 되돌아보는 건강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3년간 진행된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의 큰 인기에 힘입어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은 세명대학교 교수진과 연계하여 이전 관광상품의 수정 및 보완과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진행하였다. 차 후 제천시와 세명대학교 한방병원이 연계한 한방관광상품과 제천의 대표 식재료를 사용하여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식도락 여행 등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웰빙 관광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제천이라는 지역적 특징에 접목하여 타도시 관광상품과 차별성이 나타난다.
제천의 관광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천시는(이상천 제천시장은) 관광도시의 기반을 갖추고, 관광 인프라 발굴 및 육성에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성과가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2021)가 발표한 추천웰니스 관광지 51개소 중 뷰티/스파 부분에 포레스트리솜 해브나인 힐링스파가 선정되었고,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의림지와 청풍호반케이블카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또한 최근 충북도 주관 2022년 충북 대표 관광상품 선정 공모에서 선정된 20개 상품 중 제천 대상 여행상품 7개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세명대학교 교수진은 자연치유도시 제천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웰빙+행복+건강을 제공하는 힐링 관광지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