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서동 6개 직능단체는 9일 영서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는 영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미하), 통장협의회(회장 김완식),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종흠, 김미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승수), 체육회(회장 김현진), 영서동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해 손을 거들었다.
이번 행사는 직능 단체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후원으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경북슈퍼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250포기를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8일 질 좋은 배추 550포기뿐만 아니라 무채를 썰고 갓, 고춧가루, 파, 액젓, 다진 마늘, 생강 등 갖가지 속 재료를 정성껏 준비했다.
또한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충주 산척 배추밭으로 출동해 잘 자란 배추를 뽑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영서동행정복지센터로 돌아와 배추를 절였다. 다음날 오전 6시 30분부터 절임배추를 물에 헹구며 8시에 시작될 김장 나눔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는 등 이틀 동안 새마을의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줬다.
9일에는 영서동 6개 직능단체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8시부터 고무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입고 마스크까지 쓴 다음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갔다.
먼저 어제 다듬어 놓은 속 재료를 가져와 한곳에서 섞어 맛있는 양념을 만들었다. 다음으로 테이블 위에 절임 배추와 각종 재료가 들어간 김칫소를 놓고 김치를 버무렸다. 주부답게 손놀림도 빠르다. 배추에 양념 속을 넣는 솜씨가 셰프 못지않다.
회원들은 배추 이파리를 하나씩 들어 시뻘건 양념을 정성스럽게 바르며 위생적이고 맛깔스러운 김치를 완성했다. 김장하는 동안 누가 잘하나 보기도 하고 서로 김장했는지를 물어보는 등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꽃임 도의원은 김장 후 뒷정리에 손을 거들었다. 다음으로 완성된 김치를 비닐봉지에 정성스럽게 집어넣고 밀폐해 포장했다.
배추 뽑기, 배추절이기, 김칫소 재료 준비부터 담그기, 마지막 박스 완성까지 영서동 직능단체의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회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는 6kg 250박스로, 영서동 관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장이 마무리된 후 부침개, 굴김치, 부침개, 떡을 나누어 먹으며 정을 나눴다.
신미하 주민자치위원회장은 “올해는 물가 상승으로 배추와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라 김장철 서민 부담이 늘어나면서 김장 나눔의 의미가 더욱 커진 상황에 손수 김장부터 전달까지 두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보태준 회원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또한 회원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기부와 봉사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영서동이 될 수 있도록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심지민 영서동장은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관내 저소득계층을 위해 김장을 진행해 주신 영서동직능단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오늘 완성된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회공동체 운동의 활성화는 물론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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