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산 불입종 송화사의 경암(82) 큰스님의 영결·다비식이 12일 송화사 경내에서 불입종 종단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송화사 경내 영결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사부대중 700여 명이 운집해 대종사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영결식은 송화사 마야부인회와 제천어머니불교합창단의 삼귀의례와 조가, ‘빛으로 돌아오소서’ 찬불가 및 영결법요, 보성스님의 행장소개와 법진스님의 추모사, 헌화 등으로 진행됐고, 이어 다비식이 11시부터 2시까지 거행됐다.
영결식에 이어 경암 큰스님의 법체(출가하여 법의를 입고 있는 승려의 몸)는 다비식장으로 이운됐다. 보성스님을 비롯한 불자들은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경암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곧 “스님 불 들어갑니다”라는 외침 속에 송화사 신도들과 참여한 사부대중들은 오열했다.
경암 대종사의 유골은 다비를 마친 후 수골되어 송화사 대웅전에 안치 49일간 7.7제가 진행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