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마스크 5부제 둘째 날 끝자리 2·7년생 약국서 구매 기회… ‘빗 속 긴 행렬’

ㅣ약국마다 마스크 입고 시간 달라 시민 혼란
ㅣ약국 마스크 판매 시간 통일하고 물량 동시에 풀어야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이자 화요일인 10일 오후 3시 40분 제천 용두동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7년생인 시민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이날 마스크 판매 약국 관계자가 “12시, 오후 12시 30분, 오후 2시 등 마스크 입고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며 “오늘은 오후 4시에 일괄적으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사전에 공지했다.

판매시간인 오후 4시경 약국 앞 인도에는 100여 명의 긴 줄이 생겼다.

금일(10일) 입고한 마스크는 250매, 125명분이다.

시민들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보여주며 2장(1장당 1,500원)의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었지만 물량이 소진되어 20여 명은 마스크를 살 수 없었다.

마스크 구매자들은 “약국마다 마스크 입고 시간이 달라 혼란스럽다”며 “약국의 마스크 판매 시간을 통일하고 물량을 동시에 풀으면 좋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공적 마스크 구매 날짜를 달리해서 1주일에 1인당 2장씩 살 수 있게 한 5부제를 도입해 9일부터 시행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