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제천사랑 자원봉사 이음운동’이 일곱 번째 주자로 ‘코레일충북본부 제천건축사업소 한사랑봉사회’(대표 남경준 선임건축장)의 참여로 더욱 빛났다.
‘제천사랑 자원봉사 이음운동’은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의 주관 아래, 각 단체가 릴레이 형식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지역 공동체 연계 프로젝트다.
전주자인 1365서포터즈로부터 ‘이음 깃발’을 넘겨받은 한사랑봉사회는 지난 4월 18일 백운면 도곡2리에서 ‘온기나눔 나눔마을만들기’ 활동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봉사에 나섰다.
이날 한사랑봉사회 회원들은 마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먼저, 오랜 세월에 걸쳐 색이 바래고 훼손된 마을 정자를 정성껏 도색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어, 고령의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가구 두 곳을 직접 방문하여 안전바 설치와 발판 보강을 통해 주거 안전을 높였다.
특히, 빗물로 인해 불편을 겪는 두 가구의 지붕에 빗물받이를 설치하여 실질적인 생활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이 같은 활동은 단순한 봉사 차원을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나눔 실천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이날 현장에서는 세탁기 1대를 기증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보탰다.
한사랑봉사회는 이번 활동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단체다. 매년 김장봉사, 집수리 봉사, 위문품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으며, 장애인 시설 및 사회복지기관에 물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며 그들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남경준 회장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마을 정자를 단장하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따뜻한 보람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무엇보다 작은 도움에도 고마워하시는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천사랑 자원봉사 이음운동’은 이처럼 단체 간의 협력과 연대 속에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한 단체가 봉사활동을 마친 뒤 다음 단체에게 ‘이음 깃발’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5년 한 해 동안 총 50여 개의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자원봉사대회에서는 다시 깃발이 출발점으로 돌아와 모든 참여 단체들의 활동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