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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강솟대문화공간 개관 15주년 기념전 오는 26일부터

능강솟대문화공간 개관 15주년 기념전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2005년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땅, 작은 호랑이를 품고 있는 청풍호반 금수산 자락에 전국 최초로 솟대를 테마로 둥지를 튼 능강솟대문화공간은 지난 15년간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하며 솟대작품 전시, 연계 문화행사,
체험학습 등의 다양한 문화 참여 활동을 지속해 오며 대한민국 희망 1번지 역할을 하고 있다.
 
능강솟대문화공간은 자연에서 소재를 찾고 작가의 솟대에 대한 열정과 혼을 담아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재구성한 다양한 모습의 솟대 작품들을 세워 만남과 인연,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상생의 문화를 느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돌 하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문화공간 내의 전체적인 조경은 솟대와 함께 태고의 신비와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게 하며 삶의 희망을 찾고,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편안한 어머니 품과 같은 힐링의 명소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겨지고 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2007년 이곳을 찾아 솟대문화공간을 일컬어 “此世何有 更仙境 蘇塗開闢 新天地(차세하유 경선경 소도개벽 신천지)” 세상 어디에 이러한 선경이 또 있겠는가? 솟대를 세운 신성한 성지가 처음 열리니 이곳이야말로 신천지라는 글을 남겼으며 연간 수만 방문객이 찾고 있는 이곳은 꿈과 희망을 전하는 우리나라 솟대문화의 성지 역할을 하고 있다.
 
솟대조각가 윤영호 작가는 외부 전시도 꾸준히 참여하여 광주 비엔날레 특별초대전, 국회의원회관 희망솟대 퍼포먼스, 청와대 영빈관 조형물, 문광부 주최 예술의 전당에서의 신년음악회 조형물, 청남대 조형물, 오송 세계뷰티 박람회 조형물 등 솟대 작품 설치를 통하여 널리 희망을 나눔으로써 우리나라의 솟대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제천이 솟대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문화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여 왔다.
 
윤 작가는 1985년 미술관장으로 재임 시 원로 작가 권옥연 화백의 그림 속에서 처음 본 솟대에서 강렬한 희망의 메시지를 느끼고 매료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졌던 솟대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지난 35년간 솟대작가로서의 한
길을 걷게 되었다.
 
그는 “처음 서울 근교에서 솟대 조각을 시작했을 당시 전통적 형상이 주는 다소 인위적이며 관념적인 조형성을 탈피하여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미래지향적인 조형 작업을 시도하였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미술 애호가와 주변의 관심을 불러 모으며 솟대를 주제로 한 조각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솟대가 조형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하고 인정받는 기회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능강솟대문화공간이 오늘의 명소가 된 중심에는 사계절 내내 문화공간 가꾸기에 고생을 하는 아내가 있으며, 각종 전시와 작품전을 비롯하여 조형물의 디자인, 제작과 설치 작업을 함께 해 온 둘째 윤태승 작가가 함께 있다”며 “그동안 많은 고생을 한 가족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