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다울림 봉사단’ 20여 명은 지난 13일 제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들과 함께 산곡동에 수해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단원들은 제천시 일원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가옥이 침수되고 과수원 일부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농가의 일손부족을 염려하여 수확기에 접어든 농가를 찾아 사과 수확에 나섰다.
봉사단은 그동안 무료급식 봉사를 비롯해 결혼이민자 산모를 위한 음식 나눔 재능기부, 요양원 어르신을 위한 공연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꾸준히 봉사 활동을 펼치며, 서비스 수혜자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여자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울림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김 모 씨는 “폭염으로 인해 온몸이 다 젖었지만 수확 시기를 놓쳐 또 다시 피해를 입을 농민들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며, “미약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