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전남 목포시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제천시 장애인 육상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충북 장애인 육상 전국 2위 달성을 견인했다.
충북선수단은 10개 종목에 319명(선수 161명, 임원 등 158명)이 출전했으며, 육상(트랙, 필드) 종목에서 대회종료 최종 메달 집계에서 총 49개로 62개를 딴 충남에 이어 2위(금 22 은 15 동 12)를 차지했다. 금메달 개수에서는 충남보다 3개를 더 획득하며 최강 충북 육상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제천시장애인육상연맹 소속 학생들은 금 6개, 은 1개로 충북이 종합 2위를 달성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제천시 소속 육상 메달의 주인공은
▲제천여고 1 박가은(트랙 높이뛰기 1위, 멀리뛰기 1위, 100mx4 계주 1위 등 3관왕) ▲제천여중 3 김수연 (필드 포환 1위, 원반 1위 등 2관왕) ▲청암학교 3 정태환 (트랙 높이뛰기 1위) ▲제천상고 1 이진희 (트랙 100mx4계주 1위) ▲청암학교 2 김태성 (트랙 100mx4계주 2위) 등이다.
충북 육상종목 최초로 첫 3관왕이 된 제천시 선수단의 박가은(제천여자고등학교) 선수는 여자 100m x 4R T20(고), 높이뛰기 T20(고), 멀리뛰기 T20(고) 총 3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가은 선수는 일곱 살 때부터 인라인을 배워왔으며 현재 제천여고 운동부에 소속돼 빙상, 롤러 종목에서 활약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롤러스케이팅 훈련 중 쇄골 골절로 응급 수술을 받았음에도 충북 육상 계주팀에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심정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제천시 선수단이 눈부신 성과의 이면에는 제천시장애인육상연맹의 물심양면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지난 8일 제18회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 출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격려금과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제천시장애인육상연맹 임미옥 회장은 “전국대회에서 부상 없이 좋은 성과를 올린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과 함께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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