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 나가는 맑고 고운동요 대회인 제15회 청풍동요제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일상에 관객들에게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동요음악협회 충북지회(지회장 김은주) 주관으로 31일 열다섯 번째 청풍동요제가 열리며 15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전국적 관심을 불러 모았다.
서울, 대구, 세종, 수원, 춘천, 창원, 당진 등 전국에 내로라하는 유수 중창단이 대거 참여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동요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엄격한 심사를 걸친 독창 5명과 중창단 10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어린이들은 리허설을 통해서 지도 선생님의 말에 귀 기울리며 박자와 음정, 화음, 동작을 다시 한번 맞추며 경연에 대비했다.
경연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아름다웠다. 맑고 고운 소리에 앙증맞은 율동과 화음, 귀여운 표정으로 일반 동요는 물론 국악동요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대 못지않게 객석도 ‘마음속 저장’, ‘천상의 목소리’, ‘너희가 최고야’ 등 문구가 적힌 패널과 풍선, 함성, 박수 등의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대에서 내려오는 아이들에게 “참 잘했어”라고 토닥이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코로나19 힘든 시기에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은 주변을 따뜻하게 했다.
청풍동요제는 아이들의 맑음과 고움을 도화지에 그린 수채화였다. 싱그러운 하모니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즐거운 소통의 마당이었다. 또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희망의 노래로 행복을 부르며 아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어른들을 동심과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는 얼굴로 어린이들이 동요를 부를 길 기약하며 시상식이 이어졌다.
한국동요음악협회 오세균 회장, 한국동요작곡가협회 조원경 부회장, 사)국제율동체조협회 김진영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조원경 심사위원은 “코로나19로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훌륭한 무대 보여주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노래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모두 잘했다”며 “화음 밸런스, 곡 표현력, 발음 정확성을 중심으로 엄격하게 심사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제천의 <하늘빛소리중창단>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고 금상엔 수원의 <리틀소리나래빛 중창단>이 받았다. 독창에선 창원 장전초 5학년 ‘강예슬’양이 금상을 수상했다.
김은주 회장은 “코로나임에도 전국에서 많은 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청풍동요제의 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려 퍼지는 맑고 깨끗한 노랫소리가 지금 지쳐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희망과 행복을 줄 것이다. 또한 여러분의 동요를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이끌어갈 원동력”이라며 “오늘이 소중한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김동환 사진탐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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