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리가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들어주세요”
(사)충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천시지부(지부장 김종희)는 5월 28일(화) 오후 1시 30분 제천문화회관에서 지적발달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자기 권리 주장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의 권익옹호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20명의 발표자가 준비한 내용을 자유롭게 발표한 후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부 7명과 일반부 13명의 발표가 이어지고, 심사위원들은 질문과 진심 어린 조언으로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해 큰 감동을 주었으며, 참석자들도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발표가 끝나고 함현진 마술사의 마술쇼가 이어졌다.
이번 권리 주장 대회의 수상자는 3명의 심사위원과 세명대 그루터기봉사단, 새마을봉사회, 제천시 교통봉사대, 한국소비자연합,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주민 40명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의 공정한 평가에 의해 결정됐다.
정연숙 심사위원은 “오늘 참석한 20명의 우리 친구, 너무 발표 잘해주었다. 또한 가면 갈수록 자기 권리 주장 주제가 아주 다양화되는 것을 느낀다”며 “발표자들의 꿈과 권리가 이루어지는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저희도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장애인을 위한 자립 아파트를 만들어 주세요”를 발표한 제천시장애인부모연대의 손상우 씨이 대상, 제천다하주간이용센터 조유현 씨가 최우수상, 청암학교 심재현 군이 학생부 우수상, 제천시장애인단기보호센터 이향미 씨가 일반부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발표 우수자들은 오는 6월 21일 열리는 제18회 충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 출전권을 부여받았다.
김종희 지부장은 “이제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도움만 받는 대상이 아닌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습득하여 자립 능력을 한층 높이고 나아가서는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지적장애인들이 점점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우리 협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가 해야 할 의무가 따르게 마련이다.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자신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을 때 비로소 자기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며 “자기 권리 주장대회를 통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실천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창규 제천시장은 “오늘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자기 표현력을 기르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라며,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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