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30도가 넘는 폭염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자연 치유를 위해 제천 10경 중 9경인 탁사정을 정비했다.
수풀과 쓰레기로 인해 찾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던 하천(탁사정)을 정비하여 물, 놀이, 치유가 있는 하천으로 바꿨다.
탁사정은 2000년대 초반까지 제천 시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자주 찾았으나 계속된 가뭄으로 수풀이 우거지고 흐르는 물이 줄어들면서 쓰레기가 쌓이는 등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곳이 되었다.
이에 시는 어린이들이 물고기를 보며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풀을 제거하고 수심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통해 탁사정의 추억을 그리며 자연치유의 효과를 기대하는 어린이용 강수욕장을 만들어 가족 친화적 놀이공간을 확보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창궐로 활동 반경이 좁아지고 마땅한 놀이터가 사라진 아이들이 지역의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을 넓힐 수 있는 탁사정 강수욕장은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천 2백만 원이 투입 된 이번 탁사정 정비공사는 다른 지자체에서 10억 이상을 들여 만든 강수욕장과 비교되며 적은 예산이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이룬 적극행정의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김선경 건설과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자연 치유도시 제천의 오랜 명소인 탁사정이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새로운 치유 공간으로 태어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정신건강과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