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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37일간 코로나19와 사투 속 2020년 마지막 날 확진자 ‘0’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쓰는 팬더믹 상황에서 제천도 지난달 25일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매일 감염자가 속출했다.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36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불안의 긴 터널을 지나 감염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앞으로 코로나 확산 추이를 더 살펴봐야 할 상황이다.

제천시는 지난 30일 찾아가는 선제적 검사를 해 요양병원 등의 검사자 157명을 포함하여 총 54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해 신규 확진자는 없다며 더욱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김장모임발 코로나 확진자 발생 부터 37일을 종합하면 가족 김장모임으로 시작해 종합병원, 요양시설, 교회, 보험회사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여기에 가족 중 한 명이 외부 활동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배우자, 자녀, 부모 등에게 전파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평균 6.86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11번 10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13일에는 15명이 나오며 일일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해 정점을 찍었다.

31일 현재 제천 시민 134,874명 중 3만024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해 2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율은 0.84%이다.

확진자 중 182명이 완치됐고, 65명은 치료 중이다.

치료를 받던 중 8명이 숨져 누적확진자 대비 사망률인 치명률은 3.14%이다. 인구 10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9.07명이다.

나이별로 10대 미만은 6명, 10대 16명, 20대 24명, 30대 16명, 40대 32명, 50대 72명, 60대 45명, 70대 21명, 80대 14명, 90대 9명이다. 40대에서 60대 확진자가 전체의 58.4%를 차치했다.

감염경로별로 김장모임발 80명, 교회 기도모임발 31명, 종합병원 관련 23명, 요양시설 관련 25명, 보험회사발 16명 등이다.

이에 맞서 제천시는 민간 호흡기내과 전문의 역학조사관 임명,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 선제적 시행, 선제적 검사로 숨은 감염자 조기 찾기, 원하는 시민 무료 코로나 검사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취약 지역 신속항원검사 등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주력해 왔다.

이상천 시장은 “최근 5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는 등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며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았다. 소중한 일상을 뒤로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라주고 의료진과 모든 공무원에게 힘을 준 시민들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다시 그리웠던 일상으로 꼭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새해 시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모두 웃으며 일상으로 돌아가길 다시 한번 소원한다”고 빌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