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감독을 꿈꾸는 지역 중고등학생 22명이 지난 29일 제천 명암산채건강마을에서 5박 6일 청소년 연기 영상캠프 ‘레디액션’의 발대식과 함께 여정을 시작하며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디액션은 2014년 영화배우 박원상 씨의 제안으로 교육이 시작된 지 올해로 6년째로 지역 영상문화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영상인력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미래 고급 영상 인적 자원을 발굴 및 배출하고, 문화예술 관련 분야 진학률 증진에 기여하여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 교육사업 모델 확립을 하고자 매년 열린다.
청소년들은 지난 3월 30일부터 캠프 입소 전까지 16회에 걸쳐 영상제작, 연기, 시나리오 작성 기초교육을 받았고, 캠프 입소와 함께 본격적인 단편영화 제작에 돌입했다.
이번 캠프에서 청소년들은 합숙을 통해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 발표하고 콘티를 설계한다. 여기에 카메라와 조명 실습, 캐릭터 분석 및 연습을 통해 영상과 연기 수업에도 집중한다. 이후에도 현장 촬영과 편집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단편 영화를 발표하며 캠프과정을 마친다.
청소년들의 연기와 영상 제작을 돕고자 영화감독 최종현(어린 왕자), 신운하(취우)와 배우 채원석(극단 미미), 촬영감독 이선영이 강사로 나선다.
이 외에도 녹음, 편집 등 영화 제작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학생들의 지도를 맡아 매우 수준 높은 과정을 전개한다.
캠프가 끝나면 8월 5일과 6일 양일간 단편 영화 수정 보완 교육이 실시되며, 완성된 작품은 단편영화제에 출품된다.
제일고 2학년 박민지 학생은 “꿈이 연기 영상 분야이어서 지난해부터 레디액션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나에게 유익한 학습터라 여겨지며 올해도 열심히 배우겠다”고 캠프 입소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 발대식에서 최종혁 영화감독은 건강하게 캠프를 즐기길 주문했고, 유경균 제천교육장은 “지난해 영화제 수상에서 진학까지 여기가 진정한 배움터”라며 “뜨거운 열정으로 멋진 작품 만들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연호 문화재단 이사장은 “레디액션은 행복한 꿈을 키우는 곳이다. 가슴속에 새기고 어떻게 펼칠지 고민하고 꿈을 키우는 옥토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불태우라”고 강조했다.
현경석 청풍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캠프는 자유공간이지만 합숙 기간 동안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이 후원하고 (사)청풍영상위원회가 (재)제천문화재단, 제천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소년 연기 영상제작 교육은 단편영화제에서 입상하고 관련학과에 진학하며 청소년 인재육성 교육의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단편영화 ‘레디액션 리포트’가 제8회 충무로 단편영화제 청소년 고등학생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영화를 연출한 이준형 학생은 이 프로그램에 3년 동안 참여해 영상제작에 대한 꿈을 키워왔는데, 지난해 대학입시에서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또한 서울영상고등학교 영상콘텐츠과(수산중3 박하얀), 수원대학교 영화영상과 수시모집 합격 등을 비롯해 다수의 학생이 관련 학과 및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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