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관광도시로 새롭게 발돋움을 꿈꾸는 제천은 꼬맥거리 개장, 약채락 도시락 출시에 이어 착한 가격과 맛있는 음식에 도심의 골목골목을 걸으며 이야기 꽃이 피는 ‘가스트로 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천시는 ‘맛있게 제천의 도심을 걷자’라는 콘셉트로 제천 시민들이 한 끼 식사로 때론 간식으로 자주 찾는 맛집을 제천은 물론 전국에 알리고자 도보로 두 시간가량 소요되는 골목 맛집 투어 코스를 야심 차게 개발했다.
그 주인공은 ‘가스트로 투어 제천’으로 제천 약선음식 특화거리를 걸으며, 약선음식을 먹어봄으로써 “약선음식=제천”의 특화된 분위기를 느끼며 음식 및 식재료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진심을 알아가는 투어이다.
이번 가스트로 제천에는 사전 인터뷰와 가격 조정을 통해 ▲불타는 닭갈비(닭갈비) ▲화덕초대파불고기(돼지불고기) ▲이대감숯불갈비(짜글이찌개) ▲덩실분식(찹쌀떡) ▲마당갈비(하얀민들레비빔밥) ▲상동막국수(막국수) ▲대장금식당(오삼불고기) ▲관계의 미학(커피) ▲샌드타임(샌드위치, 음료) 등 9개 업소가 선정됐다.
투어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해설과 함께 15분 정도 머물며, 투어 비용 20,000원~25,000원선으로 구성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조금씩 맛볼 수 있다.
상품 론칭에 앞서 지난 17일 제천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를 사전에 실시했다.
관광해설사들은 불타는 닭갈비(닭갈비) → 덩실분식(찹쌀떡, 찹쌀도너츠) → 마당갈비(하얀민들레비빔밥) → 대장금식당(오삼불고기) → 관계의 미학(커피) → 전통시장(빨강 오뎅)까지 2시간 동안 음식 맛보기뿐만 아니라 식당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스토리 들으며 색다른 음식 도보 투어를 즐겼다.
관광 해설사들은 “제천만의 맛을 이해하고 만드는 이의 수고와 열정을 느끼는 독특한 체험 이었다”며 “미식도시 제천만의 특화된 상품으로 좋다”고 호평했다.
이정희 미식팀장은 “음식은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써 음식관광만큼 다양한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관광도 없다”며 “앞으로 두 번의 사전 투어 실시를 통해 상품을 보완하여 가스트로 제천을 공식 론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티투어와 연계하여 도심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