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민화의 아름다운 색채에 매료되어 민화에 입문한 도화 갤러리 유옥자 대표가 2023년 5월 12일 대한민국 민화 궁중화 부문 명인(제15-452-01호 )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민화 명인 선정은 현대민화,전통민화,궁중화,창작민화 4개부문에서 1인만 지정하고 있어 이번 명인선정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민화 궁중화는 궁궐내에서 특정한 용도로 그려진 그림을 궁중회화라 하며 궁중장식화,궁중행사 등을 기록한 궁중기록화, 초상화, 감상화, 회화식 지도 등을 포함하며 그중 궁중 장식화가 민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고 민간에 전해지면서 민화로 발전하게 됐다.
궁중 장식화는 민간에서 그려진 민간회화 즉, 민화에 비해 화려하고 웅장한 특징을 가지며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서왕모가 주나라 목왕을 곤륜산 요지에 초대하여 연회를 베푸는 장면을 그린 <요지연도>, 부귀영화를 상징하는<궁중모란도>, 특히 정조가 사랑했다는 <책가도> 병풍 등이 크고 화려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유옥자 명인은 민화에 입문한 뒤 문화센터와 개인 화실을 다니며 민화를 배우던 중 2015년 현대 민화 명인인 송천 이정동 명인을 만나 본격적인 민화 수업을 통해 대작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며 궁중화 병풍제작에 도전하게 됐다.
유옥자 명인은 본격적인 작품활동으로 2013년 강원 전통예술대전에서 <화조도>를 출품해 입선을 시작으로 그해 국제 전통예술대전에서 <화조도 병풍>을 출품해 우수상을 그후, 최우수상, 특선,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고, 2021년 <해상군선도> 병풍으로 세종시에서, 지난해 한얼문예박물관 주최공모전에서 <호얼 부채>작품을 출품해 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유옥자 명인은 “이번 궁중화 부문 명인선정으로 우리 고유의 문화 유산이자 자랑스러운 고유 전통 그림인 민화를 그리는 사람으로 계승이라는 숭고한 사명감과 비전을 마음속 깊이 품게 됐다”며 “앞으로도 명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민화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 노력 해 나갈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유옥자 명인은 (사)한국민화협회 이사, (사)대한예술인협회 충북본부장,여월문화원 민화 강사,(사)대한민국 대한명인 제15-452-01호 명인으로 제천시 화산동 소재 도화 민화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문화센터의 강사로 출강 등으로 후진양성과 함께 전통 민화 보급 및 계승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