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비 오는 날씨에도 멈추지 않은 지구사랑… 제천시민들의 뜨거운 실천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이영표)는 4월 22일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제천 내토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 앞에서 ‘불을 끄고 지구를 밝혀주세요’를 주제로 기후변화 주간(4월 22일~28일)의 시작을 알리는 환경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구의 위기가 곧 인류의 위기임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고,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누구나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나아가 지구의 날을 계기로 시민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도 담고 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협의회 운영위원과 시민환경지도자대학 총동문회 임원 및 동문 회원 등 50여 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어깨띠를 두른 채 캠페인에 나서며 비 속에서도 지구를 향한 뜨거운 실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날 참가자들이 착용한 어깨띠에는 ‘탄소중립’, ‘기후위기’, ‘일회용품과 비닐봉지 사용하지 않기’, ‘쓰레기 분리수거’, ‘친환경 소재 제품 이용하기’,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캠페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적극 권장하며,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기후행동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및 커풀 장려, 걷기와 자전거 타기, 나무심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에너지 절약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 서명도 받았다. 더불어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재사용이 가능한 장바구니가 배부됐다.
이날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밤 8시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지구의 날 소등행사’에 대한 시민 참여 독려였다. 참가자들은 “지구를 살리는 10분의 기적”, “불을 끄고 지구를 밝히자”, “탄소중립 지금부터 실천” 등 힘찬 구호를 외치며, 소등행사 참여를 다짐했다. 해당 소등행사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지구를 구하는 작은 행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10분간 진행되며, 일상의 작은 변화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영표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상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시작되었고, 1970년 미국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이후 올해로 55회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폭염, 폭설, 산불 등 다양한 형태의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오늘뿐 아니라 평소에도 생활 속에서 실천을 이어가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데 동참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김윤동 시민환경지도자대학 총동문회장도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공기다.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없으면 아무도 존재할 수 없다”며 “지구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지역사회 환경정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