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시통합자원봉사지원단, 현장 교육 및 용두산 횡단배수로 설치 “땀방울 뚝뚝”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등산복은 땀범벅이지만 자연을 살린다는 마음에 보람찬 시간이었다”

제천시 통합자원봉사지원단(단장 김성진)은 23일 용두산에서 재난 안전 현장 교육과 함께 등산로 횡단배수로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비로 용두산 등산로 곳곳이 움푹 파이거나 토사가 쌓여 발생하는 통행 불편을 덜어 주고 향후 장마나 태풍으로 초래할 등산로 유실을 대비하고자 이루어졌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 20여 명은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내 산의 수로 작업활동 등 환경지킴이로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오고 있는 제천숲해설가협회 이상학 회장으로부터 등산로 빗물 흐름길 갈라놓기(횡단배수로 설치)의 중요성을 듣고 설치 방법에 대하여 배웠다.

교육 후 단원들은 무더위와 맞서며 등산로 유실을 80% 이상 방지하고 등산로 보수 예산을 절약은 물론 등산객의 편한 등산을 위해 경사 위치에 따라 5~10m 간격으로 횡단배수로를 설치했다.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용두산 왕복 5km 횡단배수가 마무리됐다. 설치를 완료한 단원들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등산복은 땀벅벅이 됐다. 해냈다는 기쁨에 모두 자랑스러운 얼굴 표정이다.

김흥수 자원봉사자는 “봉사자들과 함께 활동하여 행복했다. 관심갖고 벌써 했어야 했는 데 늦었지만 훼손된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활동을 할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제천을 아름답게 꾸미고 산을 튼튼하게 만드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센터장은 새벽부터 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면서 “용두산에 오랜만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고 날씨가 좋아 피톤치드도 많이 생성되고 우리 몸에서 나오는 새로토닌과 어울려서 보약을 먹은것 보다 더 좋은 공기를 마신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이 즐겨 찾는 용두산 수로 정비를 하니 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자원봉사 통합지원단이 더 좋은 계획을 세워서 정기적으로 알찬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자원봉사 할인우대점 방역활동과 환경캠페인을 펼치며 다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