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제천시의회,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건의문 채택

제천시의회는 29일 2차 본회의에서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공모에서 입지여건이 우수한 충북을 선정할 것을 건의하는 내용으로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충북이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에서 앞서가는 최첨단 과학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 유치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다음은 건의문 전문이다.

충북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빛,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충북에 유치하여야 합니다.

정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위한 부지 공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입지 후보지를 올 상반기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유치하기 위한 충북도민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나오는 방사광을 활용하여 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기초과학 분야의 첨단 연구시설로, 최근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20%가 가속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나올 정도로 기초과학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독일은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다수의 가속기를 확보하고 있고 최근에는 성능과 사양이 높은 방사광가속기를 추가 건설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가속기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 경북 포항에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처음 구축한 데 이어 2016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해 모두 2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으나, 기술 혁신 주기가 짧고 미래 기술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신규 건립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충북에는 반도체·의약품의료기기·화학물질 제조업체가 전국 대비 50% 이상 가동 중이고 충북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경기 이남, 충청권 제조업체의 조기성과 창출이 기대되고, 입지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는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 지대로 4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건설이 가능한 준비된 최적지입니다.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KTX오송역,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이 있어 전국 주요도시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이며, 특히 충북 오창은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와 정부출연 연구소가 다수 입지하여 연구개발(R&D) 여건이 우수하므로 현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위치입니다.

이에 제천시의회 의원 모두는 충북이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에서 앞서가는 최첨단 과학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 유치를 강력하게 건의드립니다.

2020. 4. 29.

제천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