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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산악연맹 김진오 회장, 지리산 화대종주 체험기

제천시산악연맹 김진오 회장이 지난 20일 지리산 화대종주 44.2km를 18시간 30분 완주한 체험 과정을 전해왔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무박 지리산 화대종주는 종주 산행하는 사람들의 꿈이다. 구례 화엄사에서 산청 대원사까지 44.2km의 긴 산행. 코재를 시작으로 산을 넘고 또 넘어야만 가능하다.

첫 번째 관문 코재를 넘어 노고단 대피소까지 3시간 30분이 걸렸다.

코재는 화엄사에서 노고단 대피소까지 가는 7.5km의 거리이다. 코가 땅에 다야 오를 수 있다는 말처럼 경사도가 만만치 않았다. 랜턴 하나에 의지하고 오버하지 않고 정속으로 산행을 해야 한다.

도시락과 간식, 식수를 챙겨 44.2km를 묵묵히 가야 하는 자신과 힘든 싸움이다.

지리산 화대종주 코스는
구례화엄사~노고단대피소~반야봉~삼도봉~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
장터목대피소~천왕봉~서리봉~치밭목대피소~유평마을~산청대원사에 이르는 길이다.

무박 화대종주를 아무나 하나?

백두대간 또는 종주 산행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꽃으로 95% 실패를 하는 어렵고 힘든 코스이다.

이번 종주에 선두 대장 장복용, 후미 대장 임대홍을 비롯해 지명환, 황명숙, 심향숙 대원이 함께했다.

속도보다 안전을 강조하며 18시간 30분 만에 무사히 종주했다.

소백산악회 김진오 회장은 전국 주요 명산100을 완주하고 백두대간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제천시산악연맹 회장을 맡아 산불조심 365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제천시산악연맹은 코로나로 인하여 두 번 연기된 이취임식을 오는 7월 4일 의림지 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개최하며, 행사 후 용두산 클린 산행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