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시 건강생활지원센터, ‘치매 예방을 위한 조리 체험 교실’ 순항 중

치매는 최근에 배우 윤정희(75)가 5년째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세간의 관심이 높아진 병이다.

전문가들은 치매는 생활습관 병이라고 한다. 보건복지부는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독서 실천을 권하는 대신 절주와 금연, 뇌손상 조심 등을 금하라고 주문한다. 여기에 정기적인 건강검진, 소통, 치매선별 검사로 치매 조기 발견은 물론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8’에 따르면 충북 지역의 추정 치매 환자 수는 2만 7913명으로 제천 지역의 추정 치매 환자는 2698명에 달한다. 이는 제천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 2만 6999명(2019.4.30 기준)의 10.41%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들을 돌보는 데에도 적지 않은 인력과 비용이 소모돼 예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제천시보건소(소장 윤용권)는 ”치매는 예방만이 답’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12월 치매안심센터의 문을 열고 치매환자와 잠재적 치매 보유자를 통합 관리는 물론 건강생활지원센터의 ‘치매 예방을 위한 조리 체험 교실’을 운영하면서 예방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 현장을 잠깐 들려다 본다.

교육생들은 치매 선별 검사와 우울 검사는 기본으로 받으며, 지난 5일 치매에 대해 알아보는 이론 교육에 이어 11일부터 컬러푸드 식단, 저염과 단백질의 중요성, 균형 있는 식단 등 뇌혈관 질환 예방과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 교육법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배우는 중이다.

이번 주 음식은 오징어 야채볶음, 파프리카 샐러드 & 요거트 드레싱, 토마트 주스이다.

센터 영양사에게 ▶오징어와 야채 손질법 ▶양념장 만들기 ▶조리방법 ▶먹는 방법 ▶재료의 효능 등에 대해서 익혔다.

다음으로 레시피를 따라서 차근차근 만들어보며 건강에 대하여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음식들을 집에 가져가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배운 것을 공유했다.

이경숙(60, 여, 용두동) 교육생은 “실습을 통해 치매에 좋은 음식들을 알 수 있었고, 요리하며 교육생들과 친밀감도 쌓게 됐다”며 “남은 수업도 꼭 참여하여 치매 예방 음식을 정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제천시건강생활지원센터(☎043-641-3283, 3293)로 문의하면 된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다시 뛰는 도심, 희망의 경제도시’를 위한 올바른 식생활 개선을 위해 나이야, 가라! 갱년기 탈출 조리체험교실, 비만관리, 치매예방, 편식예방, 우리 집 맛선생 천연조미료 만들기 등 다양한 조리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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