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동 폐기물매립장 사업이 제천시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천발전시민모임 의림포럼(공동대표 윤성종), 제천시자원관리센터지원주민협의체(대표 신영배) 등 제천시민사회 단체는 23일,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 천남동 폐기물 매립장 사업에 대한 제천시민사회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후2시 홍정섭 원주지방환경청장, 김기용 환경평가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면담에서 시민단체는 매립장 사업의 추진될 경우 “전국의 산업폐기물이 제천으로 유입됨에 따라 ‘자연치유도시 제천’은 ‘쓰레기 도시 제천’으로 전락할 것이며, 이는 지역 관광산업의 붕괴와 지역경제의 파탄을 초래하는 등 제천시민의 대 재앙이 될 것임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주장하며, 원주지방환경청의 사업 불허를 요구하며, <천남폐기물 매립장 설치에 대한 제천시민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홍종섭 청장은 “제천시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법에 규정된 절차에 입각해 꼼꼼하게 검토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제천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남동 폐기물 매립장 시설 설치는 201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지속되고 있는 문제로 매립장 부지를 매입한 민간사업자 J사는 그간 행정소송 패소 등에도 불구하고 매립장 설치를 시도하고 있으며, 천남동 산 26번지 일대에 면적 86407.5m²(약26,000평), 매립용량은 3,355,000m³에 달하며, 30년간 사업장의 지정 및 일반 폐기물을 매립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신영배 제천시자원관리센터지원주민협의체 대표, 윤성종 의림포럼 대표, 함한식 의림포럼 사무처장, 전원표 도의원, 김홍철 시의원, 김대순 시의원이 함께 했으며, 향후 추진경과에 따라 시민반대 서명운동, 청와대, 환경부 항의 집회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저지한다는 입장과 더불어 25일, 제천시청에서 개최되는 J사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관련 천남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