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17일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역감염이 이틀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는 16일 4명의 우즈베키스탄 근로자가 확진됨에 따라 189명에 대한 긴급 검체를 하여 오늘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로 20대 1명, 30대 2명, 40대 1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였으나, 이슬람 문화권 종교의식인 ‘라마단’ 수행과는 관련이 없고, 처음 확진자인 제천 364번의 인근 지역 방문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계속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아울러 어제 검사한 189명 중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44명을 포함하여 외국인 근로자는 61명이다.
이상천 시장은 “확진자들 중 일부는 진술을 기피하거나 언어소통에 애로가 많고, 신고된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고 있어 정확하고 빠른 역학조사가 힘든 상황이다. 그중, 제천 364번 확진자의 경우에는 고의적으로 동선을 숨긴 것으로 판단되는 타지역 방문 동선이 GPS로 확인되어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는 외국인 확진자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최대한 빨리, 세밀히 진행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도 확대 시행하도록 하겠다. 특히, 지역내 모든 업체에서 외국인을 상시 또는 일용직으로 고용시 코로나 음성 확인증 제출을 필수적으로 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특성상 동일 국가 근로자들끼리만 동선이 겹치고 있고, 함께 검사를 받은 제천시민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어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제천시민 모두가 불안해 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정확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누적확진자는 371명으로 늘어났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