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불교총연합회 신임 회장에 해명 스님 “소통과 화합에 앞장”

제천불교총연합회(회장 해명 스님)는 20대 대각사 주지 백운 스님 이임식 및 21대 용담사 주지 해명 스님 취임식을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 제천 그랜드컨벤션에서 봉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관내 사찰 주지스님, 오만식 제천불교신도연합회장 및 신도, 이상천 시장, 이후삼 국회의원, 도의원, 홍석용 의장 및 시의원, 기관 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제천 불교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백운 스님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으며 해명스님의 취임을 축하했다.

법초 스님의 집전과 혜천 스님의 사회로 거행된이날 이·취임식은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게 귀의를 서약하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백운스님의 이임사 ▲공인 인도 및 연합회기 이양 ▲해명 스님의 취임사 ▲임원진 소개 ▲불교총연합회 배지 전달식 ▲혜암 스님의 격려사 ▲제천불교어머니회 보리수합창단의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백운 스님은 이임사에서 “취임 시에 화합과 소통으로 제천불교계가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역할 해나가겠다고 했다. 절반은 성공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시민과의 화합이 필요한 시기로 집행부가 한 목소리를 내어 함께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화합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행복을 추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었다.

해명 스님은 취임사에서 “무겁고 해결해야 할 난제를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제천 불교는 역대 회장 및 임원들이 화합과 소통을 모토로 이끌어 왔다. 하지만 아직도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통과 화합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인재불사의 부재는 시급한 과제고 제천 지역 사회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도 심각한 사회복지 부재다”라고 강조하며 “임기 동안 앞장서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대신 진인사대불명(盡人事待佛命)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소통과 화합의 길로 다 같이 걸어 가자”고 부탁했다.

해명 스님은 한국불교 태고종에서 비구계를 수지하고 대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문학석사를 패스하고 2005년 한국정신문화복지재단 이사에 취임하여 오늘에 이른다. 만해 스님이 설립한 조선불교청년회의 120년 전통을 계승한 제21대 한국불교청년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또한 사단법인 의림참나무화원을 설립하여 이상장을 맡고 있으며 제천불교총연합회 총무 8년, 부회장 6년의 수행업무를 거쳤다. 현재 용담사 주지, 태고종 충북교구종회의원 등을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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