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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불교사암연합회,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 개최… ‘코로나 조기 종식 염원’

ㅣ시민회관 광장에 희망과 치유의 등불 밝혀

제천시의 희망과 치유를 기원하는 ‘전통등 문화축제’ 연등이 환하게 불을 밝혔다.

제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해명 스님)는 4월 26일 시민회관 광장에서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맞이 ‘전통등 문화축제’ 점등식을 거행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하여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열린 이날 점등식에는 제천불교사암연합회 회원 스님들과 이상천 제천시장, 배동만 시의장, 김연호 문화재단 이사장, 권건중 제천불교총연합회 신도연합회장, 제천불교어머니회 보리수합창단 등 사부대중이 참여했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게 귀의를 서약하는 삼귀의와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점등식, 축사,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번뇌를 끊고, 법문을 배워 최상의 불도를 이루겠다는 4가지 서원을 가리키는 불교 교리인 사홍서원 순으로 봉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사부대중은 올해의 봉축 표어인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처럼 개개인의 건강과 코로나 극복, 제천시의 안녕 등을 기원했다.

점등식을 시작으로 시민회관에는 신축년을 기념한 장엄물이제천역부터 청전교차로까지 의림대로 주요 사거리에는 연등이 설치돼 내달 23일까지 28일 동안 불을 밝히게 된다.

해명스님은 “코로나19로 일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소리없이 진행되는 바이러스로 IMF보다 더 힘든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나 지역이 건강해야 종교도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연등이 코로나19를 박멸하는 백신 역할을 해 하루속히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상천 시장은 “어려운 시기다. 시민 여러분의 의지와 격려 속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어 고맙다”며 “점등 행사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널리 펴져 따뜻한 제천이 되길 소망한다”고 발원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관내 종교시설에 마스크를 배부했다”며 “부처님오신날 행사도 안전하게 치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