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화원(원장 최명현)은 제12회 찾아가는 전시회 ‘문화재 태극기 사진전’을 용두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호국, 보훈, 독립 관련 자료에 대하여 독립기념관으로부터 배너형 사진 복사본의 인쇄 허락을 받고 제천문화원에서 직접 제작하여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에게 가까이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찾아가서 전시물을 설치하여 독립운동가를 선양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또한 국가보훈처충북북부보훈지청, 독립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후원하고 제천문화원이 주관·주최하여 지난 5일부터 동명초 전시를 마치고 3차로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용두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시한다. 9월에는 홍광초로 자리를 옮겨 사진전을 이어간다.
제천문화원의 사진전은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첫 번째 테마는 ‘문화재 태극기’ 24점이고, 두 번째 테마는 ‘나는 한국광복군입니다’ 12점이다.
첫 번째 테마에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태극기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역사 속 태극기의 다양한 형태를 살펴보면서 태극기 변천사를 이해하고 태극기 속 담긴 역사적 의의와 나라사랑정신도 함께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기획했다.
1890년대 조선 고종이 미국 외교관 데니(Denny)에게 하사한 태극기를 비롯해 호남 일대에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이 사용한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찍어내기 위해 목재에 태극과 4괘를 새긴 목판,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과 국권회본운동에 사용한 태극기, 6·25전쟁 당시 조국 수호를 위해 쓰인 태극기까지 역사의 순간 나라와 민족을 대표하며 애환을 함께 해 온 태극기 사진 24점이 1층에 전시된다. 특히 태극기 탄생, 태극기에 담긴 뜻, 태극기 형태의 통일, 태극기 그리는 순서 등 태극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관람객들이 태극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2층에는 “우리는 광복군이다”라는 테마로 국군의 뿌리인 광복군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일본군인으로 강제로 보내진 후 일본군에서 탈출해 한국광복군이 되어 군사 훈련을 받고 일본군과 맞서 독립을 위해 싸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명현 문화원장은 “행사 때마다 국기에 대해 맹세한다. 하지만 근현대사 속에서 존재한 태극기의 변천과정이나 역사속에서 그 의미를 자세히 알지 못했을 것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국가와 역사 속에서 태극기가 존재한 참뜻을 다시 생각하고 앞으로 태극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문화원은 지난 5월 한방생명과학관을 시작으로 동명초등학교, 용두동주민자치센타, 홍광초등학교, 제천상고, 청풍.초중고 등 사전 신청을 받은 6곳을 10월까지 순회하며 전시회를 연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