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잊으랴 ! 그 날의 함성을!”
제천문화원은(원장 윤종섭)에서는 4월 18일 오후 2시,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3.1절 문화나눔행사를 개최한다.
제천은 당시 의병 최대 활동으로 인한 특별 감시지로, 충북에서는 가장 늦게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기미년에 거행된 제천의 3.1 독립만세운동은 일제의 강압적인 식민지 정책에 항거하여 일어난 민족독립운동으로 4월 17일~19일 3일간 만세운동이 격렬하게 이어졌다.
이에 지역적, 역사적 의미를 담고자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준비했다.
식전행사로 당시 만세운동지였던 동문거리를 중심으로 류관순만세단의 거리외침이 있을 예정이며, 1부 기념식(3.1절가 공연, 만세삼창) 2부 문화나눔행사는 (독립운동가 명언쓰기, 고문체험, 포토존, 주먹밥나누기, 플래시몹)등으로 구성된다.
윤종섭 문화원장은 “만세운동의 충정은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사방의 산야에 흩뿌려지듯이 만세운동의 전개를 위한 메시지 전달 또한 그렇게 인적 그물망을 타고 도처에 파종되었다. 이에 제천에서 실제 만세운동이 일어난 시점에 맞추어 행사를 진행하는게 역사적 의미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많은 시민분들께서 참여하셔서 그 날의 함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충북독립만세운동의 대미를 장식한 제천독립만세운동의 직접적 계기는 고종의 국장에 제천대표로 이범우(1892~1969)가 선발되어 상경한 것과 직결되었다. 이범우는 황학수가 창립한 제천공립보통학교(현 동명초등학교) 출신으로 『3.1운동실록』에는 당시 제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을 만세에 동원하기로 하였으며, 4.17 제천장날 주민들과 함께한 독립만세운동은 2,900여명이 참여하여 사망 16명, 부상 250명, 구속 41명이라는 인명피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