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화원 문화학교 수채화교실이 지난 1일 입장 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명단 작성, 손 소독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조심스럽게 개강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들은 그동안의 그리웠던 마음의 표현을 눈인사로 대신하며 수업에 임했다.
이종원 선생의 지도를 받고 있는 수강생들은 매주 월·화 오전에 나와서 밑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황금자 문화원 사무국장은 “일 년이 안된 초보자도 있고 오랜 시간 붓과 같이 한 분도 있다”며 “모두 슥삭슥삭~ 캔버스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참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종원 선생은 “수강생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꽃, 일상, 초상 등 대상을 선택해 보통 실내에서 연습을 많이 하지만 가끔 야외에서 스케치를 해 시선의 폭을 넓히는데도 힘쓰고 있으며, 여기에 1년 동안 배운 실력을 자랑하는 ‘나도 문화예술가, 뽐’에 출품하여 문화수요자에서 문화공급자로 변신도 한다”고 강좌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뽐 전시회에 아마추어 작품이라 하기에는 다소 수준 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가르치는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윤종섭 문화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문화학교 개강을 결정했다”며 “주기적인 교육장 소독뿐만 아니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한 수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해 ‘나도 문화예술가, 2019 뽐Ⅲ’에 출품된 수강생들의 땀과 열정이 묻어나는 그림들은 시민회관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