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유년 시절, 좁디좁은 다락방은 세상을 꿈꾼 ‘소우주'(mikros kosmos)였다. 다락방의 소년은 그곳에서 꿈꾸던 세상을 특파원이 되어 섭렵했다. 세계 88개국을 다니며 행복한 세상을 그렸다. 바로 우리 사회 ‘공동체의 복원’이다.
국민의당 소속 이충형 전 KBS 파리특파원이 제천 여성문화센터에서 특파원 시절 취재 스토리를 엮은 ‘희망 특파원, 세계를 가다’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송광호 전 국회의원, 박호 전 외교부대사, 이정만 전 청와대 행정관, 이경만 전 청와대 행정관, 성우 배한성,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임성민 전 KBS 아나운서 사회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 바리톤 박정우가 <첫사랑>과 <뱃노래>를 깊이 있는 울림으로 청중을 압도하며 고품격 클래식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이충형 예비후보는 “<희망 특파원, 세계를 가다>는 특파원 시절 취재 경험이 녹아 있는 책이다. 해외 취재를 하며 세계를 바라보고 사유하고 고민했던 부분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가까이 공영방송 KBS에서 방송기자로 일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취재활동을 했다. 그중 가장 큰 경험이 되고 제 인생에 자양분이 된 것이 어떤 분야라고 묻는다면 해외 취재를 다녔던 경험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해외출장이나 개인적인 배낭여행 등 어떤 나라를 다녔는지 노트에 적어봤다. 20대부터 따져보니 88개 나라를 다녔더라. 세계에서 안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많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취재보다 해외 취재가 좀 더 어렵다. 취재현장이 바쁘고 위험한 곳이 많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생각했으며, 스스로 단단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그러 경험을 통해서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그러는 기간 동안 기록해 두고 싶었던 것이 참 많았는데 9시 뉴스나 방송 뉴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생각들을 글로 써서 이번에 책으로 발간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풀어 놓을 공간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이충형 전 KBS 파리특파원은 제천 의림초, 제천중, 제천고를 나왔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에서 사회학 박사를 수료했다.
KBS 기자로 입사한 뒤 사회부 데스크, 통합뉴스룸 부장, 파리 특파원, 인재개발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제천호숫가음악제를 기획해 6년 동안 개최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제’로 자리 잡게 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