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영당, 의당 박세화와 제천 병산영당에 대한 학술총서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 Ⅲ’ 발간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 학술총서의 세 번째 책자가 발간됐다.

이 책은 주경(主敬), 거사(去私), 구인(求仁)을 삶과 학문의 지표로 삼고 문도들을 지도한 한말 3대 기호학파의 하나인 의당학파의 종장(宗匠), 의당 박세화선생과 그 문인들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박세화의 철학과 사상을 정리한 총서로 앞으로 이 방면의 연구에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하며, 역사에서 잊혀졌던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파의 심층적 재조명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됐다.

제 1부에서는 󰡐의당학파의 철학사상󰡑이라는 제목으로 성신여대 김용재 교수의 의당 박세화의 유학사상과 한국전통문화대 최영성 교수의 회당 윤응선의 학문과 정신’ 등이 담겨 있다.

제 2부에서는 󰡐의당학파와 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중원대 이상주 교수의 박세화의 화양강회와 「화양강회일기」에 대한 고찰강원대 안세현 교수의 의당 박세화에게 있어서 구인의 문학적 실천’ 등을 수록했다.

제 3부에서는 󰡐제천지역의 위정척사와 거의󰡑를 제목으로 원광대 정경훈 교수의 의당 박세화의 이거와 거의 활동성균관대 김영주 교수의 직당 신현국의 위정척사론의 특징’ 등으로 구성되었으며총 11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부록에는 박세화선생이 경술국치를 당하자 23일간의 절식 과정을 기록한 『창동일기』 역문과 더욱이 최초로 공개되는 원문이 수록되어 학계의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또 박세화 선생의 글씨인 『의당선생수필첩』이 첨부되어 학술총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 책의 발간으로 한말부터 충북 제천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오던 의당학파의 학문적 맥을 다시금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병산영당 은 전국의 대학 도서관과 학술연구 단체에 배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의당(毅堂박세화(朴世和, 1834~1910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用夏影堂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20여년 동안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지도하였다.

선생은 1905년 춘추대의(春秋大義정신으로 의병을 일으켰으며이로 인해 제자들과 함께 8개월간 한성사령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기도 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끝에 순국(殉國)하신 선비정신의 표상이시고 한말의 대유학자이다.

또한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 온 일제헌병의 말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당장 물러가라고 호통 친 일화는 지금까지도 구담(口談)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당선생의 순국은 봉건적인 충()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글을 아는 자’, 즉 선비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