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영화배우가 된 단원들”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제17회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에 출연 화제

▲사진=제17회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유튜브 캡처

제17회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4일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한 트레일러에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영상에 등장해 화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폐막식에 단골로 등장하던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이윤진, 지휘 김상현))가 이번에는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에서 조연과 엑스트라를 맡으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단원들은 주인공 김수안이 바이올린 케이스를 어깨에 멘 채 이미 영화가 시작된 상영관에 들어설 때 객석에서 관객(엑스트라)으로, 흑백 스크린에서 연주를 준비하고 컬러로 바뀌며 수안이 스크린으로 들어와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악장 오유민(제천여고 3) 양은 조연까지 맡아 스크린 속에서 주인공 수안을 바이올린 활과 손짓으로 부르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협녀, 칼의 기억>의 박흥수 감독이 연출한 제17회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트레일러는 폭풍 성장한 <부산행>의 김수안을 주인공으로 해 한 소녀가 시공간을 달려 스크린으로 들어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영화와 음악의 결합을 통해 영화제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지역 청소년 음악인이 영화에 출현했다는 점에서 영화와 음악의 결합이라는 감독의 연출 의도와도 잘 부합된다.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출연한 트레일러는 영화제 기간 영화 상영에 앞서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다.

오유민 악장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트레일러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가슴 벅찼다. 특히 정기연주회처럼 설레고 떨렸다”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밝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우리 지역 행사에 자라나는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을 대표하는 제천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2016년 1회, 2020년 5회에 이어 세 번째로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에 참가해 전국의 20개 우수 오케스트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해 최우수 연주 단체패를 받는 쾌거를 얻어 제천청소년의 위상을 드높인 제천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