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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섭 제천문화원장 4년간 여정 마무리… “제천학연구소 결실 보길 응원”

“오직 헌신의 각오로, 지역속에 시민속에 사랑받는 존재감 있는 문화원으로, 문화원에서 하는 우리의 역사문화유산 가치화작업이, 지역생존의 요체인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등 제천성장발전에 큰 마중물이 되도록 원장으로서 더욱 정성 모으겠습니다.”

윤종섭 문화원장이 4년전 16대 문화원장 취임사 중 일부분이다.

그의 말처럼 취임 이후 지금까지 그동안 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다양한 문화사업에 매진해 왔다. 윤종섭 문화원장은 이제 4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2일 한방생명과학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있었던 이임식에서 윤 원장은 “지난 1958년 10월 발족해 65개 성상이란 장구한 역사를 이어온 제천 문화원의 존재가치인 지역의 역사를 발굴 계승하고 지역 문화의 창달이라는 기본 소임을 지난 4년간 수행해 온 제16대 제천문화원장 윤종섭”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저와 함께 제천 문화원의 성장과 지역역사와 문화발전에 아낌없는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신 제천문화원의 이사, 감사, 특별 회원, 문화학교 프로그램 참여자 등에게 석별의 아쉬움을 전했다.

4년간 열정을 쏟은 사업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열거했다.

윤 원장은 “’역사에서 미래로, 문화에서 희망을’이란 기본 슬로건을 내걸고 ‘역사는 유물(문화유산)을 남기고 유물(문화유산)은 역사를 증명한다’는 기본 사고하에 ▲4.17제천 삼일절 행사 ▲제천의병제 봉행 ▲제천을 피로 지켜온 국맥 제천의병에 대한 묘소 성역화사업과 의병 후손 예우사업 ▲청소년과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체험행사 ▲의림지에 대한 학술 세미나와 인문지리학 연구서발간 ▲제천의병 구술사 발간사업 ▲제천을 빛낸 역사적 인물 발굴, 제천의 독특한 문화유산 발굴 계승사업 ▲제천 불교 사암연합회와 공동으로 월악산 사자 빈신사지사사자 9층석탑 천년 맞이 행사사업 ▲일제강점기 때 발굴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우뚝 선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모조 건립사업 ▲자양영당과 병산영당 헌관참여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관현악단의 효시(?)가될 청풍승평계 발굴을 위한 세미나 개최 ▲의림지 명칭에 대한 언어학적 발굴 연구사업 ▲문화원 문화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연말 뽐 잔치 ▲사진 인문학 발간 배후사업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원장 등 제천시정 협조 ▲충청북도 도정자문 위원회 위원과 재정투자 심사위원회(부위원장)참여와 관내기관단체 행사 참여 등 지난 시간은 제천문화원장으로서 수행한 한건 한건이 이젠 추억으로 다가온다”고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 “제천문화원장으로서 『제천학연구소』 문화원 부설사업이 조례제정 중에 있어 완료하지 못해 아쉽지만 차기 원장이 결실을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회자정리라 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기에 만나면 반드시 이별이 있음이 인간 사이기에 지난 4년간 제천문화원장으로 봉직한 시간은 가슴 한편에 차곡차곡 보관한 채 저와 함께한 모든 분 한분 한분 기억하면서 아름답고 고귀한 시간의 흔적과 이별을 나누고자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윤종섭 문화원장은 퇴임 후 충청북도정 자문위원, 재정투자심사위원으로서 소임을 다할 예정이며, 사진 탐미가로서의 삶도 계속 이어간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