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온난화로 인한 고온피해로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는 약용작물 천궁(일천궁)의 피해 경감대책 마련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제천시농업기술센터의 실증시험이 추진되고 있다.
한방에 널리 사용되는 천궁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각종 통증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한 여름철 고온으로 생육이 불량하거나 고사하여 수확량이 급감하고 이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로 수급불안이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여름철 고온기에 직사광선을 차단하여 필름 내 토양의 온도를 낮추어서 작물의 피해를 경감시키는 멀칭필름을 개발한 농촌진흥청에서는, 제천시 신월동 일대에서 실증시험을 실시, 기존필름과 신소재 멀칭필름의 성능을 비교 점검하고 천궁 재배 농가의 재배기술 향상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추진하였다.
실증시험에 참여한 이상철 씨는 “여름철 고온으로 천궁 농사가 힘들었지만 신소재 필름 활용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전수받은 재배기술을 적용하면 극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촌진흥청 류정기 연구관은 “천궁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축적된다면, 약용작물 재배 농가의 고소득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 실증시험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소재 개발과 재배농가 컨설팅을 실시하여 안정적인 천궁 재배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