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예산 문제로 현위치 이전과 함께 방치되었던 제천 적십자봉사관 3층이 새단장을 마치고 교욕·회의 등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한적십지사봉사회 제천시협의회(회장 남성렬)는 20일 오후 6시 30분 적십자봉사관 3층에서 온새미로 교육장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규 시장, 박영기 의장과 시의원, 장현봉 충북지사회장, 김은자 충북도협의회장, 제천시협의회 역대 회장과 20개 봉사회 봉사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개관 테이프 커팅식, 국제적십자운동 기본 원칙 낭독, 봉사원 서약, 적십자 희망 성금 기탁, 표창패 시상, 우수명패 시상, 선임증 전달, 축사, 봉사원 구호 제창, 봉사원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개관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온새미로 교육장은 100평 규모로 200여 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다. 권영규 사무부장을 중심으로 봉사원들이 바쁜 시간임에도 한 달 동안 목수 등 전문적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공사에 힘을 보태어 완성된 교육장이다. 특히, 건물 고가가 높아 자재를 옮기기에 애로점이 있음에도 모두 헌신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가 값지다. 앞으로 교육장은 응급조치, 심폐 소생, 긴급구호 활동 교육, 회의 등 효과적인 적십자 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창규 시장의 적십자 희망 성금 기탁에 이어 시상에서는 국수나눔터는 활기차고 아름다운 지역 사회를 만든 공로로 시장 표창을, 희망 나눔 우수 봉사 시설로 충북지사 표창을 받았다.
다음으로 장현봉 지사회장은 2025년 새로이 취임하는 헌혈 및 장애인분과위원장 원정연, 시부녀봉사회장 조경순, 제천시봉사회장 이병헌, 중앙봉사회장 심은경, 나눔봉사회장 이정희, 아시아시멘트봉사회장 변동건, 용두봉사회장 홍옥자 등 임원들에게 선임증을 수여했다.
마지막으로 봉사원 구호와 적십자 봉사원의 노래를 끝으로 온새미로 교육장의 개관식을 마무리했다.
남성렬 협의회장은 “봉사관이 처음 이곳으로 이사했을 때부터 줄곧 방치되어 왔던 곳이 3층 공간이다. 말끔히 단장하고 온새미로 교육장으로 다시 태어났다”라며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김새 그대로’,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뜻이 있다. 또한 세상의 중심이 된다는 뜻이 있는 순우리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새미로 교육장이 개관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찾아 길을 걸어주셨던 역대 협의회장들과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해 주신 봉사원들 또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신 주위 관계자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오늘 교육장이 개관하는 데 있어 자타공인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권영규 사무부장께 큰 박수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제천시지구협의회는 제천에 있는 20개 단위 봉사회 600여 봉사원들과 함께 제천 시민의 재난 시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외면하지 않고 보듬고 안고 가겠다”고 자신 있게 약속했다.
김창규 시장은 “사랑과 나눔 실천으로 인도주의 정신을 펼치고 계신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성금 기부로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매년 성금을 전달하여 이웃사랑에 동참하고 있으며, 적십자 특별회비는 재난 피해 이재민 지원, 지역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한 위기가정 지원, 헌혈 운동 등 국민 보건 향상 사업에 활용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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