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제천지구협의회(회장 이명호)가 27일 청전동 비둘기아파트에서 세탁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세탁봉사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관내 5개 읍면동에서 진행 중이다.
이날 의림봉사회, 나눔봉사회, 제일봉사회, 시청봉사회, 청암봉사회, 임원진 등 30여 명이 참여해 이불 빨래를 하기 힘든 이웃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청전동 지역구에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정미녀 후보와 전 제천지구협의회 회장인 김진환 후보도 세탁봉사에 힘을 보탰다.
봉사원들은 접수된 이불을 커다란 고무대야에 넣고 힘껏 발로 밟아 빨아 묵은 때를 뺐다. 세탁이 없던 어릴 적 어머니들이 한 옛날 방식 그대로이다.
다음은 세탁 봉사활동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로부터 지원받은 이동 세탁이 가능한 세탁차량이 큰 몫을 담당했다. 탈수와 건조가 이어져 정과 깨끗한 마음이 듬뿍 담긴 뽀송뽀송 이불이 탄생했다.
이명호 회장은 “오래된 이불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봉사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깨끗하게 세탁한 이불을 가정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 뿌듯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강제동 휴먼시아1단지를 끝으로 세탁봉사는 마무리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