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제문화연구회(회장 장석찬)에서는 내제문화 제31집 특집으로 전문위원 류금열이 연구한 ‘월악사자빈신사지(月岳獅子頻迅寺址)’의 학설을 인준하고 게재한다.
주요내용으로 “제천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堤川 獅子頻迅寺址 四獅子 九層石塔)을 보물 제94호로 답습한 사명은 와전된 것”이라며, ‘월악사자빈신사(月岳獅子頻迅寺)’로의 개정을 주장했다.
이는 일제강점기인 1917년 3월 15일 ‘사자빈신사지탑(師子頻迅寺址塔)’ 제39호로 사명을 등록하고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1942)에 ‘월악산사자빈신사지(月岳山獅子頻迅寺址)’라는 조사가 사명을 왜곡시킨 단초며, 오늘날 문화재청에서도 답습한 와전된 것이라 밝혔다.
사료를 연구한 향토사학자 류금열은 이에 대한 근거로 《신증동국여지승람》청풍군에 “월악사(月岳寺)는 월악산에 있다”하여 월악산 영산을 고유명사로 사용한 것이며, 고려시대 월악산을 월악대왕으로 숭모한 영산이기 때문에 월악사자빈신사(月岳獅子頻迅寺)의 사명이 올바르다고 제기하였다.
또한, 《제천군지》(1969)에서도 월악사자빈신사지(月岳獅子頻迅寺址)로 정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천ㆍ제원사》(1988)와 《제천시지》(2004)를 비롯해 올해 1000주년 학술행사에서도 사자빈신사지(獅子頻迅寺址)의 사명을 바로 잡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현재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위치한 석탑의 명문에는 ‘월악사자빈신사(月岳師子頻迅寺)’로 판독되며, 사자(師子)는 사자(獅子)이므로 사명은 ‘월악사자빈신사(月岳獅子頻迅寺)’가 정석이며, 약자로 ‘월악사(月岳寺)’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구회에서는 “월악사자빈신사(月岳獅子頻迅寺)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라는 제목의 140쪽의 논문과 올바른 사명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우표 기념시트가 포함된 본 논문집을 올해 중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