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마을교육활동가와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 6월 11일 제천 교동민화마을 골목에서 소통 토론회를 진행했다.
제천교육발전을 위해 마련된 정책간담회의 일환인 이 토론회에는 제천행복교육지구 민간 사업참여자들 뿐만 아니라 학교 밖 돌봄과 방과 후 학교, 제천마을교육공동체, 아동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을교육활동가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또한 교육지원청, 제천문화재단, 제천시청 관계자들이 함께하여 제천교육발전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냈다.
교동민화마을은 2017년도에 시작된 제천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1호가 시작된 곳으로 사라져 가던 골목문화를 살리고자 예술가들과 마을활동가들이 모여 마을을 활성화하고 행복교육지구와 함께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행사는 마을학교 현판 달기, 청소년들의 교육감님께 바라는 글 증정, 갤러리 워킹, 벽화 투어, 소통 토론회 등으로 구성됐다.
갤러리 워킹에서는 마을교육 홍보물과 사진 전시를 통해 마을활동가와 교육감의 즉석 토크가 진행됐다.
이번 골목행사를 준비한 김활언 교동민화마을 대표는 “2017년 이후 3년째 마을학교를 운영하며 보람도 있지만 어려움도 많다. 마을교육 수요자들은 늘고 있는데 3년째 같은 예산이어서 확장과 활성화가 어렵다”라며 “오늘 소통의 자리에서 많은 얘기들을 나누게 되어 앞으로 제천마을교육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고 밝혔다.
유경균 교육장(제천교육지원청)은 “마을이 세상을 배우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제천시청과의 협력적 파트너 관계, 그리고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담보되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제천교육발전이 결국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혀 제천시청과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김도현 장학관(도교육청 혁신교육지원팀)은 “제천의 특성을 반영한 골목 행사를 통해 제천행복교육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며 “이번 소통 토론회에 나온 의견과 제안들은 적극 검토 후 제천교육발전을 위한 정책 반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인숙 제천마을교육공동체 함지박(함께하는 지역교육에 박수를!) 대표는 “이번 행사가 마을활동가와 관의 진정한 만남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 그리고 발전을 위한 이런 소통의 기회가 정례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9년 제천행복교육지구는 마을학교 17개, 학교 밖 청소년사업, 마을 교육자원 발굴 및 지도, 마을여행, 학부모 네트워크, 청소년 자치마을학교 운영,18개 연구회 및 동아리 등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올해는 5개 지역 돌봄 교실, 2개 마을 방과 후 학교 등이 확대운영 되어 통합적 마을교육이 진행 중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